죽음 두려워한 스위스 조각가… 희망 향해 걷는 인간을 남겼다 입력2022.11.10. 오전 3:01 [명작 속 의학] [35] 자코메티의 ‘걷는 사람’ 가족을 잃고 삶에 무력감 느껴… 앙상한 인간 조각 만들었지만 역동적 자세에서 희망 엿보여 ‘죽음 앞에 한없이 나약한 인간, 살아있는 한 나아가야’ 교훈 줘 자코메티가 46세에 만든 작품 걷는 사람. 뼈대만 남은 몸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나약하지만, 어딘가를 향해 나아가는 단단한 움직임이 느껴진다. /미국 코넬대 뮤지엄 소장 사람을 앙상한 뼈대만 있는 형태로 표현한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년). 그는 스위스의 조각가이자 화가였다. 철사와 같이 가늘고 긴 조상(彫像)을 제작해 독자적인 양식을 일군 것으로 유명하다. 조각상이 매우 특이해서 한번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