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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원초적 본능, 보상중추 작동 안 되게 훈육해야

중앙SUNDAY 폭력은 원초적 본능, 보상중추 작동 안 되게 훈육해야 입력2023.06.17. 오전 12:21 러브에이징 ‘호모 비오랑스(Homo Violence, 폭력적 인간)’.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신분석가인 로제 다둔이 ‘폭력에 의해 정의되고 폭력으로 구조화된 인간’이라는 의미로 명명한, 호모 사피엔스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인류 최초의 상징적인 살인자로 불리는 성경 속 인물 카인이 신의 사랑을 받는 동생 아벨을 질투해 살해한 사건을 통해 ‘태초에’ 폭력이 있었고, 문명의 역사에서 반복되는 인종 말살과 테러리즘 등을 근거로 제시한다(폭력: ‘폭력적 인간’에 대하여. 폭력 가해자 남성이 여성의 4.3배 폭력성은 직립 보행을 시작한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 되는 과정에서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진화시킨 ..

카테고리 없음 2023.06.17

굿 전상국 지음

중앙SUNDAY 70년 지나도 생생한 한국전쟁의 아픔 입력2023.06.17. 오전 12:26 굿 굿 전상국 지음 문학과지성사 소설가 전상국씨가 12년 만에 소설집 굿 펴냈다. 책을 열면 한국인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단편소설 ‘동백꽃’ ‘봄·봄’ ‘소나기’를 각각 이어 쓴 오마주 단편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춘천 아리랑’에선 동백꽃의 ‘점순’이 춘배와 흐드러진 동백꽃밭 위로 스러진 다음의 이야기를 점순의 시점에서 써 내려 갔다. ‘봄·봄’에선 ‘점순’네 데릴사위 ‘칠보’가 여전히 점순과 성례를 하지 못했고, 점순은 야학당 선생님에게 “나 시집 안 갈 테야유!”라고 소리친다. ‘가을하다’에선 소녀를 잃은 뒤 중학교 2학년이 된 소년 ‘현수’가 여전히 소녀를 그리워하면서도 또 다른 감정을 느끼며 성장하는 과..

카테고리 없음 2023.06.17

진화사고 다치카와 에이스케 지음

중앙SUNDAY 변이·실패에서 새로운 게 나온다 입력2023.06.17. 오전 12:24 진화사고 진화사고 다치카와 에이스케 지음 신희라 옮김 흐름출판 저자 다치카와 에이스케는 건축학을 전공한 디자이너다. ‘방사선 폐기물 관리’ 같은 정책도 디자인하는 혁신가다. 2025년 오사카 엑스포 일본관의 크리에이터를 맡은 일본의 공인된 ‘아이디어 뱅크’. 그에게 창의적 발상은 하늘에서 주어진 선물이 아니다. “배울 수 있는 기술”이며 그 원천은 자연이다. 진화사고』라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특히 다윈의 진화론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스피커가 1㎝ 코퀴청개구리처럼 진화하면 귓속에 쏙 넣을 수 있는 소형 이어폰이 된다. 날개 없는 선풍기는 팔다리가 없는 뱀 같다. 변량(變量), 의태, 소실, 증식, 분리, 교환 ..

카테고리 없음 2023.06.17

역사 문해력 수업 최호근 지음

중앙SUNDAY 역사적 ‘사실들’ 사이에 빈틈은 있다 입력2023.06.17. 오전 12:23 역사 문해력 수업 역사 문해력 수업 최호근 지음 푸른역사 바야흐로 역사가 판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위안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역사교과서 왜곡 등 과거사를 둘러싼 한·일 간의 역사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제주 4·3 사건 등 여러 한국현대사 이슈도 국내 정치권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 사이에서도 진영 간에 논쟁이 여전히 치열하다. ‘역사전쟁’처럼 단골 정쟁거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21세기 한국에서 ‘도대체 역사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되묻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다. 역사가 이렇게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시점에 출간된 역사 문해력 수업』은 역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카테고리 없음 2023.06.17

가부장 자본주의 폴린 그로장 지음

가부장 자본주의 가부장 자본주의 폴린 그로장 지음 배세진 옮김 민음사 여성이 출산 후 경력 단절이나 소득 감소를 겪는다는 이야기는 새롭지 않다. 그렇다면 아이를 키우는 동성 커플의 경우는 어떨까. 노르웨이 데이터에 따르면, 육아를 하는 레즈비언 커플에서 아이를 낳은 생물학적 엄마는 처음 몇 년은 소득이 감소했지만, 5년이 지나면 더는 두 엄마 간 소득 차이는 없었다. 게이 커플의 경우 자녀로 인한 임금 불이익은 아예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가 생긴 부부라면 둘 중 한쪽은 임금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통념과 달리, 오직 남녀 커플의 여성만이 현저한 임금 하락을 경험한다는 이야기다. 경제학자이자 스스로도 엄마인 저자는 이같은 세계 각국의 최신 데이터와 연구를 끌어모아 성별 간 경제적 불평등이 수백 년간 지속돼..

카테고리 없음 2023.06.17

신간

중앙SUNDAY [책꽂이] 홍어 外 입력2023.06.17. 오전 12:36 홍어 홍어(문순태 지음, 문학들)=시집 전체를 남도 음식 홍어 예찬으로 채웠다. ‘홍어를 먹다가 울었다’‘코’‘애’…. 시집에 실린 100편 가운데 홍어를 다루지 않은 작품을 찾기가 어렵다. ‘시인의 말’에 따르면 홍어는 소울 푸드.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정신적 가치다. 낮은 땅에 엎드려 한을 품고 살아온 전라도 사람을 닮았다. 편집 후기 편집 후기(오경철 지음, 교유서가)=편집자. 두 고양이와 동거 중. 그림책 작가. 짧은 저자 정보다. 제목대로, 책 만드는 이야기를 풀어낸 산문집인데, ‘정갈하다’ 같은 수식어가 절로 떠오른다. “잘 쓴 글은 대체로 입에 착착 감긴다. 글의 길이나 문체와 상관없다. 잘된 글은 듣기에도 좋다...

카테고리 없음 2023.06.17

경성백화점 상품 박물지 최지혜 지음

중앙SUNDAY 라무네·향수…백화점 상품에 비친 경성의 욕망 입력2023.06.17. 오전 12:32 경성백화점 상품 박물지 경성백화점 상품 박물지 최지혜 지음 혜화 1117 백화점은 욕망의 공간이다. 소비와 자기표현을 갈구하는 인간의 속마음을 비추는 만화경이다. 아울러 당대에 판매되던 소비 상품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식민지 시대인 1920~30년대 경성의 여러 백화점에서 팔았던 상품들은 그 자체로 근대화의 상징이다. 서양 문물·문화를 일상 속에서 접한 문화 교류·접촉의 증거다. 미술사학자이자 국내에선 찾기 힘든 근대 건축 실내재현 전문가로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을 맡고 있는 지은이는 백화점에서 취급했던 숱한 상품을 미시적으로 접근한다. 이제는 너무도 당연해진 상품과 오래된 유래를 살핀다. 백화점이라는 ..

카테고리 없음 2023.06.17

하버드 식 호흡의 기술

쪽수/무게/크기 256쪽553g150*210*24mm “숨만 잘 쉬어도 아프지 않은 몸을 얻는다!” 하버드식 호흡법으로 자율신경을 조절해 스트레스 없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든다 지금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원인이 명확한 스트레스도 있지만 왜 이렇게 기분이 들쭉날쭉한지,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도 있으리라 짐작된다. 종류야 어찌 되었든 우리는 나쁜 컨디션과 스트레스를 어떻게든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 큰 문제는 작은 문제를 그저 덮어놓거나 일찍 알아채지 못해 생기기 마련이다. 우리 몸의 ‘초기 이상 신호’를 놓치지 말자. 이 책에서는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호흡의 기술을 소개한다.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

카테고리 없음 2023.06.16

하루 2∼3잔 블랙커피는 염증 감소.카페인·클로로젠산·카페인산 등 항산화·항염증 성분 들어 있다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면 체내 염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염증의 지표인 C-반응단백(CRP, C-Reactive Protein)가 커피 애호가에게서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제유진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19∼64세) 남녀 9337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CRP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제 교수팀은 논문에서 "커피엔 카페인·클로로젠산·카페인산 등 다양한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들어 있다"며 "하루 2∼3잔의 블랙커피를 즐기면 염증 감소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RP는 체내 급성 염증이나 조직 손상이 ..

카테고리 없음 2023.06.15

민노총은 관리사무소의 경우 ‘관리’ 권한만 있을 뿐 철거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소송으로 가면 무죄를 인정받기가 까다롭다는 점을 알고 고소

법조계에선 법적 다툼으로 가면 주민들이 계속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판수 AK법무법인 변호사는 “현수막을 설치할 때 관리실 허가를 받도록 하는 아파트 내부 규정이 있기 때문에 재물 손괴 혐의가 인정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현장을 보존하느라 현수막을 철거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민노총은 관리사무소의 경우 ‘관리’ 권한만 있을 뿐 철거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소송으로 가면 무죄를 인정받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을 미리 알고 주민들을 괴롭히기 위해 고소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