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SUNDAY CIA가 찍은 러시아어판 소설, 소련인들 표지 떼고 가져가 입력2023.06.24. 오전 12:25 [제3전선, 정보전쟁] 소설 『닥터 지바고』와 CIA 원본보기 영화 '닥터 지바고' 장면들. [중앙포토] 『닥터 지바고』는 소련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쓴 대(大) 서사이며, 주인공 닥터 지바고와 간호사 라라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연정 문학이다. 『닥터 지바고』를 모르는 이는 없지만, 이 소설이 노벨문학상을 받고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1958년 1월 CIA는 영국 정보당국으로부터 2통의 필름을 받는다. 필름을 현상해 보니 그 내용은 군사·외교 기밀이 아니라, 소련 공산주의 혁명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