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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모든 것 ‥휘프 바위선

중앙SUNDAY 기억은 사라져도 자존심은 남는다 입력2022.11.19. 오전 12:21 치매의 모든 것 치매의 모든 것 휘프 바위선 지음 장혜경 옮김 한지원 감수 심심 치매는 ‘세기의 질병’이다. 초고령화 시대의 대표 질병이라는 뜻이다. 책을 감수한 한지원 서울대 분당병원 교수에 따르면 한국의 80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2021년 기준 20.89%나 된다. 나이 들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더구나 이 비율은 갈수록 높아진다. 죽음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처럼, 주변에 치매 환자가 있든 없든 읽어둘 만한 책이다. 제목대로 치매의 원인·종류 등 기초 임상 지식부터 환자 대하는 법, 간병 가족의 심리 상태까지 한 권에 담았다. 치매를 다룬 문학작품이나 간병 기록을 풍부하게 제공한 ..

카테고리 없음 2022.11.19

페데리코 펠리니 ‥툴리오 케치치

T21 중앙SUNDAY ‘8과 1/2’ 감독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입력2022.11.19. 오전 12:21 페데리코 펠리니 페데리코 펠리니 툴리오 케치치 지음 한창호 옮김 볼피 이 책의 저자가 페데리코 펠리니(1920~ 1993)를 처음 만난 건 1952년. 영화전문기자인 저자는 당시 시나리오 작가이자 공동연출작까지 내놓은 펠리니가 감독에 썩 어울린다고 보진 않았다. 이 직업에 필요한 성격, 이를테면 “집으로 돌아가려는 선원들을 명령하는 콜럼버스” 같은 면모가 없었기 때문이다. 첫인상과 달리 펠리니는 ‘길’(1954) ‘달콤한 인생’(1960) ‘8과 1/2’(1963) 등 여러 걸작과 함께 영화사의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하나가 됐다. 이 평전은 그림 재주가 남달랐던 어린 시절, 로마에서 신문 기고가로 ..

카테고리 없음 2022.11.19

처음 만나는 청와대 ‥ 안충기

중앙SUNDAY 댓돌도, 잔디도 켜켜이 사연 담겨 입력2022.11.19. 오전 12:21 처음 만나는 청와대 처음 만나는 청와대 안충기 지음 위즈덤하우스 어릴 적 친척 집이 삼청동 언덕바지에 있었다. “저기가 대통령이 사는 곳”이라는 아버지 말에 발끝을 세웠다. 그때 ‘푸른 기와의 집’은 바라볼 수만 있었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조금씩 문호를 열더니 올해 5월 10일부터는 그 속으로 뛰어들 수 있다. 5개월여 만에 200만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우리 삶을 좌지우지해온 ‘제왕적 권력’의 자취와 속내가 궁금했던 게 아닐까. 그렇다면 처음 만나보는 청와대』 손에 쥐길 권한다. 김영삼과 빌 클린턴, 한미 정상의 새벽 조깅에 대해 알면 녹지원을 바라볼 때 더 깊은 풍취에 잠길 것이다. 지붕 위에 놓인 잡상,..

카테고리 없음 2022.11.19

도시의 생존 ‥ 도시의 승리 Tri umph of the City

중앙SUNDAY 코로나에 지친 도시 살리려면 입력2022.11.19. 오전 12:21 도시의 생존 도시의 생존 에드워드 글레이저·데이비드 커틀러 지음 이경식 옮김 한국경제신문 코로나19 와중에도 농촌에 가면 상대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인구가 밀집한 도시와는 달리 사람 간 거리가 좀 더 떨어져 있고 아무래도 접촉이 덜하기 때문일 것이다. 도시의 밀집성과 근접성은 코로나19와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을 급속도로 확산시키는 요인이다. 전 세계 인구의 76%, 한국 인구의 91%가 도시에 거주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인류는 앞으로도 계속 ‘도시’를 지금처럼 잘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 『도시의 생존(원제 Survival of the City)』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도시의 번영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위기감..

카테고리 없음 2022.11.19

서울 건축사 ‥ 임석재

중앙SUNDAY 조선·근대·현대건축 하나로 꿰는 629년 입력2022.11.19. 오전 12:21 서울건축사 서울건축사 임석재 지음 미진사 지금껏 한국 건축사는 원시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이야기만 주로 담아냈다.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한국 건축사를 정리하고 해석해주는 작업은 드물었다. 특히 조선 시대 이전의 경우 남아 있는 실제 건축물이 거의 없다 보니 과거는 다소 추상적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현재적 관점에서 봤을 때 과거의 도시와 현재의 도시는 이어져 있기보다 단절된 듯 느껴졌고, 도시에서 부박한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 책은 지금 바로 옆에 존재하는 건축물을 통해 서울의 뿌리를 짚어보게 한다. 조선의 수도 한양에서 출발한 서울의 건축사가 조선 시대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

카테고리 없음 2022.11.19

말 들으면 상대 어떨까’ 한 번 생각해야 ‘말빚’ 안 진다 이금희 "우리 편하게 말해요"

중앙SUNDAY ‘이 말 들으면 상대 어떨까’ 한 번 생각해야 ‘말빚’ 안 진다 입력2022.11.19. 오전 12:02 [지혜를 찾아서] ‘국민 아나운서’이금희 원본보기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만난 이금희 아나운서는 "제대로 들어야 제대로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재 기자 ‘말하기를 테크닉이 아닌 태도로 접근하는 독보적인 진행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들여서 말하기를 해온 사람.’ ‘국민 아나운서’ 이금희 씨가 최근 펴낸 책 우리, 편하게 말해요』웅진지식하우스)의 저자 소개 글이다. 다들 공감할 것 같다. 차분하고 편안한 진행, 출연자를 배려하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는 말솜씨가 그의 장수 비결이다. 원본보기 이금희 아나운서가 취재진을 위해 준비한 간식 보따리. 최영재 기자 이금희 아나운서는 ..

카테고리 없음 2022.11.19

“야!” “안돼!” 소리치면 “탈락입니다”…대한민국서 처음 치른 반려인 실기시험

중앙SUNDAY “야!” “안돼!” 소리치면 “탈락입니다”…대한민국서 처음 치른 이 시험 입력2022.11.19. 오전 12:02 수정2022.11.19. 오전 9:36 국내 첫 반려인 실기 능력시험 원본보기 지난 13일 양정연(27·인천)씨가 로빈(5세)과 서로 마주보며 호흡을 맞춰 실기로 처음 열린 반려인 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다. 로빈은 분위기에 적응 못해 다소 흥분한듯 했지만, 양씨와 함께 시험을 무사히 치렀다. 김홍준 기자 원본보기 지난 13일 유기견 포터(1~2세 추정, 오른쪽)과 미스터(6~7세 추정)와 함께 반려인 실기 능력시험을 치른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관계자들. 정준희 기자 ‘춘장’이, 곧이어 ‘순대’가 나왔다. ‘땅콩’도 선보였다. 먹을거리 이름만으론 절대 어울릴 수 없는 조합..

카테고리 없음 2022.11.19

2층 통으로 거푸집 짜 지어, 디테일 총집합 예술같은 건물 김옥길 기념관

중앙SUNDAY 2층 통으로 거푸집 짜 지어, 디테일 총집합 예술같은 건물 입력2022.11.19. 오전 12:28 한은화의 공간탐구생활 원본보기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에 위치한 김옥길 기념관. 고 김동길 교수 자택 앞마당에 지었다. 한은화 기자 지난달 5일 별세한 고 김동길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1928~2022)가 남긴 마지막 당부는 사회에 큰 울림을 안겼다. 장례·추모식을 일체 생략하고, 시신은 연세대 의료원에 기증해 교육에 쓰게 하며 집은 이화여대에 기증했다. 민주투사에서 보수 논객에 이르기까지 “이게 뭡니까”라며 거침없이 직언(直言)하던 김 교수다운 작별인사였다.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김옥길 기념관’에 조촐하게 차려졌다. 김 교수가 19..

카테고리 없음 2022.11.19

‘노인공화국’] 정년 70세로 늘린 일본, 고령자를 숙련 노동자로 활용

중앙SUNDAY [준비 안 된 ‘노인공화국’] 정년 70세로 늘린 일본, 고령자를 숙련 노동자로 활용 입력2022.11.19. 오전 12:36 오유진 기자 TALK 1 댓글 본문 요약봇 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 글자 크기 변경하기 SNS 보내기 SPECIAL REPORT 원본보기 지난 7월 오스트리아의 한 양로원에서 80대 노인들이 직접 양조한 맥주를 포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노년 세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유지를 돕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AFP=연합뉴스]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를 겪은 국가들은 고령자들을 ‘더는 일을 하기 어려운 존재’, ‘국가에서 책임져야 하는 피부양자’가 아닌 ‘숙련된 노동자’로 받아들인다.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면 국가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이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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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공화국’] 기초연금 지급 대상 줄이고, 취약한 빈곤 노인 더 두텁게 지원해야

중앙SUNDAY [준비 안 된 ‘노인공화국’] 기초연금 지급 대상 줄이고, 취약한 빈곤 노인 더 두텁게 지원해야 입력2022.11.19. 오전 12:39 1 2 본문 요약봇 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 글자 크기 변경하기 SNS 보내기 SPECIAL REPORT 원본보기 지난 2월 서울 국민연금공단 송파지사 상담 창구.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55년에는 기금이 고갈된다. 현 제도대로라면 1990년생은 정상적인 국민연금수령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는 노인인구 비중이 2025년 20.6%로 초고령 사회에 들어갈 전망이다. 2021년 신생아수는 26만 명, 합계출산율은 0.81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초저출산 상황에서 기대여명은 2060년에 90.1세로 증가해 노인인구 비중이 43..

카테고리 없음 202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