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亡者의 삶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곽아람 기자 입력 2023.08.01. 00:00 북클럽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91200 망자에 대한 언론보도를 볼 때마다 생각합니다. 왜 모든 고인(故人)은 위인(偉人)인가, 하고. 죽은 이의 과오를 묻기를 꺼리는 인식 때문이긴 하겠지만, 고인은 대개 훌륭한 어버이, 혹은 효심 깊은 자식, 다정한 친구였지요. 부음 기사도 으레 고인에 대한 찬사로 차고 넘치게 마련입니다. 우리 언론의 경우 유명인 아닌 일반 부음은 빈소, 발인, 유족 이름 정도로 간단히 처리하지만 서구 신문은 부고(obituary)란을 따로 두어 좀 더 구체적인 부고를 싣습니다. 지난주 나온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