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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시구. ‘사람들의 나쁜 행태들은 청동에 새겨져 남는다. 그들의 덕행들을/ 우리는 물로 쓴다’는 내용.

notaram 2023. 7. 31. 16:24

제목은 셰익스피어의 시구에서 착안했다. ‘사람들의 나쁜 행태들은 청동에 새겨져 남는다. 그들의 덕행들을/ 우리는 물로 쓴다’는 내용이다.

‘이승만’이라는 이름이 물로 쓰여 왔지만, 그의 공과(功過)를 다시 들여다 보고 이를 청동에 새길 필요가 있다는 뜻.

작가는 “1945년 ‘얄타 밀약’ 폭로를 이승만의 가장 큰 공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승만의 삶은 사실상 1954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되며 끝났다”며 “사사오입 등 이후 권력에 취한 행태들은 삶에서 남은 군더더기로 본다”고 했다. 작가가 주목하는 이승만의 생애는 그가 1904년 11월 대한제국 밀사의 사명을 갖고 미국을 향해 떠난 이후부터 1954년까지 50년간이다. “1904년 부여받은 독립의 임무를 1954년 완성한 거죠. 그런 맥락이 이승만의 삶에 질서를 부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