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태원 참사가 밀집 공간에서 사람들이 겹쳐 쓰러지는 ‘군중 눈사태(群衆雪崩)’로 인한 사고라고 진단했다. 인파가 몰리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인 만큼 군중 밀집 행사에 참석할 경우 안전 요령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대 교수 “이태원 참사는 군중 눈사태” 도시 방재 전문가인 히로이 유(広井悠) 도쿄대 교수는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1㎡당 10명 이상 밀집한 상황에서 누군가 넘어지거나 주저앉을 경우, 균형을 잃은 주변 사람들이 차례로 빈 공간 방향으로 쓰러지는 현상인 ‘군중 눈사태’가 이태원 참사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보통 만원 전철의 경우 1㎡당 6~7명 수준이다. 군중 전문가들은 군중 밀도가 ㎡당 5명을 넘으면 잠재적으로 위험한데, 이태원 참사 당시엔 ㎡당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