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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평진

시인 김춘수(1922~2004)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생애와 문학을 재조명했다. 저자인 양왕용 시인은 대학 시절 김춘수의 추천으로 등단해, 그와 오랜 인연이 있다. 시인의 삶을 지역과 시대별로 구분했다. 유년 시절을 보낸 통영, 경기중학교를 자퇴하며 방황했던 경성, 그리고 통영·부산·대구를 거쳐 마지막 서울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대표작 ‘꽃’의 탄생에 얽힌 뒷이야기도 담았다. 문화발전소, 2만원.

카테고리 없음 2022.12.28

한낮의 우울

[장강명의 벽돌책] 우울증엔 때로 사랑보다 자존심이 필요해 한낮의 우울 장강명·소설가 입력 2022.12.23 10:00 | 수정 2022.12.23 10:00 우울증은 흔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질병이다. 흔하다는 이야기부터 하면, 3년 전 우울증 에피소드를 어느 산문에서 고백하고는 지인들에게 “나도 약 먹고 있어. 힘내” 하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아니, 이 사람도?’ 하고 놀라기도 여러 번. 얼마 뒤 한국인의 우울증 유병률이 3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라는 기사를 보았다. 이해하기 힘들다는 부분에 대해 말하자면, 내가 이 병에 왜 걸렸는지, 어떻게 나았는지 나도 모르고 의사도 모른다. ‘그게 어떤 느낌이야? 오랫동안 낙담해 있는 것과 우울 장애는 뭐가 달라?’ 하는 질문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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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의 마음PT] 진통제·항우울제보다 효과 큰 마음훈련법(상

[함영준의 마음PT] 진통제·항우울제보다 효과 큰 마음훈련법(상) 함영준·마음건강 길(mindgil.com) 대표 입력 2022.12.26 12:50 | 수정 2022.12.26 17:43 # 원로 심리학자 고(故) 장현갑 교수(1942~2020)는 안식년 휴가 중 인생 최대의 재난을 당했다. 미국에서 자동차 여행을 하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자신도 두 다리가 산산조각이 나는 중상을 입고 꼼짝도 못한 채 아내와 딸이 고통스럽게 최후를 맞는 모습을 현장에서 고스란히 목격해야만 했다. 그때 나이 50대 중반. 인생 황혼기를 앞둔 그에게 충격과 트라우마는 대단했다. 그러나 그는 오뚜기처럼 일어섰다. 사고 6개월 만에 침대에서 일어났고, 몇 년 뒤에는 목발 없이 걸어 다닐 수 있게 됐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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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에 뜬 3대 생존 패션템 패딩 넣은 코트·패딩부츠·귀덮는 모자 인기

‘얼죽코’도 투항했다... 맹추위에 뜬 3대 생존 패션템 패딩 넣은 코트·패딩부츠·귀덮는 모자 인기 최보윤 기자 입력 2022.12.27 06:42 | 수정 2022.12.27 07:39 ‘연말 모임 많은데 어떻게 입고 갈지 걱정이거든요. 요즘 날씨 생각하면 무조건 패딩인데, 모임 의상 느낌은 아니고, 코트를 입자니 추위에 꺼려지고.’ 최근 각종 맘카페나 패션 커뮤니티에 자주 오르는 글이다. 영하 10도 안팎 한파가 계속되면서 ‘얼죽코’(얼어 죽어도 코트)를 고수했던 이들마저도 하나둘씩 백기를 든 것. 최고급 캐시미어로 둘러싸도 뼛속까지 스며드는 스산함을 막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패딩의 따스함과 코트의 멋스러움을 합친 ‘패코트’ 시대 그렇다고 아직 완벽히 포기하기엔 이르다. 추위가 만들어낸 패션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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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시계·달력 둬라… 노년기 집안 배치 12계명

곳곳에 시계·달력 둬라… 노년기 집안 배치 12계명 북유럽·일본이 제안하는 ‘가정 환경 노년학’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2.12.21 10:00 | 수정 2022.12.21 17:27 자기 집에서 인생 끝까지 살다가 삶을 마감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노년학 교과서는 말한다. 그러려면 집안 거주 환경이 고령 생활에 적합해야 하고 안전해야 한다. 은퇴 후에는 혼자 살거나, 노부부끼리만 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들은 하루 시간의 80%를 집에서 보낸다. 근력이 떨어지고 인지 기능이 감소하면 자기 집에 살면서도 불편감을 느낀다. 낙상, 화재 사고 우려도 높아진다. 이에 고령사회 선진국 북유럽과 일본에서는 가정 환경 노년학 연구를 통해 집에서 잘 지내는 법을 안내한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는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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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에 장착된 ‘충돌 감지 및 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

아이폰14에 장착된 ‘충돌 감지 및 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는 이용자의 위험을 기기가 스스로 판단해 강한 충돌이 발생했다고 감지된 경우 휴대전화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위성을 통해 구조대에 자동으로 신고하는 기능이다. 이 서비스는 루이지애나에 본사를 둔 글로벌스타가 쏘아 올린 24개의 저궤도 위성을 이용하며 지난달 중순부터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 등 다른 지역 서비스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필즈는 “우리는 하루를 더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이후 트위터에 “엘란트라N은 훌륭한 차다. 나는 300피트 아래로 떨어졌지만 살아남았다”고 했다. 이에 현대차 미국 지사의 공식 트위터 계정도 “안전은 우리의 최고 가치다. 당신이 무사하다는 것에 정말 행복하다..

카테고리 없음 2022.12.28

미래가 있던 자리 아네테 케넬...디컨슈머 J B 매키넌 지음

중앙SUNDAY 고쳐 쓰고 다시 쓰는 낯익은 미래 입력2022.12.24. 오전 12:28 미래가 있던 자리 미래가 있던 자리 아네테 케넬 지음 홍미경 옮김 지식의날개 디컨슈머 J B 매키넌 지음 김하현 옮김 문학동네 서기 100년 무렵 중국의 채륜이 발명한 종이 제조기술은 이후 1000년 안팎이 지나서야 유럽에 전파됐다. 유럽의 종이 수요는 계몽주의의 확산과 함께 특히 18세기에 급증했는데, 당시 상황은 작곡가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출판업자에게 쓴 편지에도 드러난다. “힘들게 완성해낸 작품을 멋진 종이에 옮기지조차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라며 “넝마재고가 더 이상 없다고요? 우선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고요?”라고 출판업자를 타박하는 내용이다. 원본보기 물건마다 세분화된 18세기 후반 밀라노의 수리..

카테고리 없음 2022.12.25

에도로 가는 길 에이미 스탠리 지음

중앙SUNDAY 네 번째 결혼에서야…도시생활 분투기 입력2022.12.24. 오전 12:23 한경환 기자 에도로 가는 길 에도로 가는 길 에이미 스탠리 지음 유강은 옮김 생각의힘 19세기의 첫해 1801년은 일본에서는 에도 막부시대로, 간세이(寬政) 12년이다. 이보다 200년 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키가하라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패권을 차지한 후 일본 열도는 평화와 고요의 시대가 오랫동안 지속됐다. 에도(현재의 도쿄)에서 북서쪽으로 걸어서 2주가량 걸리는 설국(雪國) 에치고(越後)의 이시가미(石神) 마을에선 1804년, 논픽션 『에도로 가는 길』의 주인공인 쓰네노(常野)가 태어났다. 딸의 아버지는 불교 정토진종의 절 린센지(林泉寺)의 주지 승려인 에몬으로, 다른 교파와 달리 결혼도 하고 평신도처럼 ..

카테고리 없음 2022.12.25

해바라기’서 ‘체르노빌’까지, 우크라 비극을 예견하다

중앙SUNDAY ‘해바라기’서 ‘체르노빌’까지, 우크라 비극을 예견하다 입력2022.12.24. 오전 12:22 오동진의 시네마 역사 원본보기 올해 6월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산업도시 크레멘 추크시의 쇼핑몰. 이날의 폭격으로 민간인 수십 명이 숨졌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의 총성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긴 어둠의 터널로 빠져드는 것처럼 보인다. 소강상태다. 가장 두려운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종류의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아주 오래 전부터 앙숙의 관계였고 사실 그건 많은 영화나 문학 작품을 통해서 드러난 얘기였다. 우리가 배울 것은 다 초등학교 때 배웠다. 예전에 이것저것 다 진즉에 알았던 사실이라는 의미다. 그 조각의 퍼즐을 맞..

카테고리 없음 202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