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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미분양 부채증가 자금압박 밀어내기 분양
notaram
2022. 9. 29. 17:24
고금리와 미분양이 겹치면서 건설사들의 체력도 약해진 상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2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건설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135.6%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2.9%포인트 급증한 수치이며, 지난해 3분기 117.1%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는 건설사들이 속칭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는 상황은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1만7844호까지 떨어졌던 분양 물량은 9월 5만1633호(추산)로 급증하는 등
활황기에 맞춰 빚을 내 공급을 준비하던 건설사들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물량을 쏟아내는 지경”이라며 “결국 사업 시기를 조정하기 어려운, 규모가 작은 건설사들부터 차례로 도산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향후 수년 내에 전체 건설사 중 최소 10%에서 많게는 3분의 1 수준까지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병욱 의원은 “퍼펙트 스톰 위기가 예측되는 현 상황에서 건설사까지 줄도산하게 되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경기침체가 앞당겨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며 “금융위와 국토부가 건설사들의 줄도산을 조절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