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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더 센 놈이 온다 차세대 AI 언어 모델 ‘GPT-4’ 연내 출시 가능성 커지며 ‘관심

notaram 2023. 2. 20. 03:30

AI, 더 센 놈이 온다
차세대 AI 언어 모델 ‘GPT-4’
연내 출시 가능성 커지며 ‘관심’
가장 인간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입력 2023.02.16 03:00
/조선DB
/조선DB
AI(인공지능) 챗봇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테크 업계에선 오픈AI가 연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AI 언어모델 ‘GPT-4’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챗GPT가 GPT-3.5를 기반으로 개발됐는데, GPT-4가 나오면 더 큰 변화가 몰아칠 수 있기 때문이다.

테크 업계에서 GPT-4를 기대하는 이유는 AI의 성능을 판단하는 기준인 매개변수(파라미터)가 현재 시중에 나온 AI 모델보다 10배 많은 1조 개가 넘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기 때문이다. 오픈AI는 GPT-4의 출시 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선 올해 안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일각에선 GPT-4가 AI가 인간처럼 생각하고 대화할 수 있는지를 판별하는 ‘튜링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GPT-4는 데이터 처리 최적화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를 가벼우면서도 고성능으로 만들어 활용도를 높이고 구동 비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현재 오픈AI는 챗GPT를 서비스하며 매달 300만달러(38억원)를 운영비로 지출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고 막대한 전기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성능이지만 경량화된 GPT-4가 나오면 구동 비용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GPT-4는 기존에 나온 어떤 AI 모델보다 더 인간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이 주장한 ‘2045년 특이점’이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GPT-4는 사용자의 의도를 추론하는 데 훨씬 뛰어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생성 AI 서비스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며 “말 그대로 새로운 AI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했다.

반면 GPT-4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비판도 있다. AI가 마치 사람처럼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피상적으로 베낄 뿐, 근본적으로 인간과 같은 사고 방식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AI를 학습시키는 데이터에 인간의 편견, 오류가 담겨 있어 AI의 결과물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