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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 규모는 점점 쪼그라들 것” “투자 혹한기에 스타트업의 줄도산과 줄폐업이 우려된다”

notaram 2022. 10. 1. 15:34

한국의 창업기업 생존율(5년차 기준)은 32.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치인 44.1%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 집계). 앞으로가 더 문제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유동성이 넘치던 시기엔 앞다퉈 스타트업에 투자했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 규모는 점점 쪼그라들 것”이라며 “투자 혹한기에 스타트업의 줄도산과 줄폐업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까진 적잖은 스타트업이 이렇다 할 혁신 기술이 없음에도, 단지 유동성 파티 국면에 힘입어 많은 투자를 받았지만 정작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면서 위기를 자초했다는 얘기도 된다.
지난해 설립된 사이버 보안 분야의 스타트업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회사 기술력이 냉정히 봤을 땐 아직 특별할 게 없는데 (경영진이) 지난해 벤처 투자 붐에 (돈을 받으려고) 섣불리 창업한 감이 있다”며 “이제 추가 투자는 없고 투자자의 실적 압박만 거세지고 있어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퍼스널 모빌리티 산업 성장에 획기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는 전동 킥보드 분야는 또 다른 예다. 2018년 설립된 올룰로의 공유 전동 킥보드 사업(킥고잉)이 인기를 모으자 수년간 다른 스타트업이 우후죽순 뛰어들면서 투자를 받았지만, 이후 차별화 실패와 성과 부재로 폐업 사례가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