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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여, 나는 죽으러 간다 우에무라 나오미 저

notaram 2023. 8. 6. 20:44


아내여, 나는 죽으러 간다
우에무라 나오미 저 / 정난진 역 | 신원 | 2003년 06월 10일  


발행일 2003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54g | 크기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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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새로운 일, 위험한 일을 하기에 앞서 먼저 당신의 진심어린 충고를 마음에 새기고, 나를 지지해 주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 본 연후에 결행하곤 했소. 너무나 험난하고 힘든 여행을 지금껏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당신 덕이라고 생각하오. 당신의 수명을 여지없이 단축시키고, 결혼하고 나서 줄곧 마음 고생만 시키고 있는데, 무엇으로 당신에게 진 이 많은 빚을 다 갚을 수 있을지 여행하는 도중에도 문득문득 떠올리곤 하오..."

부인의 허락을 얻어 세계 각지에서 그녀에게 보내 온 작가의 편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몸이 약한 부인의 건강을 걱정스레 묻는 한편, 고독하게 자신과 싸우는 모습등을 적나라하게 보여 줌으로써 혹한의 매킨리에서 최후를 맞은 한 남자의 내면의 기록을 담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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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혼이라는 목표
히말라야에서 온 편지
스위스에서 온 편지

2. 북극점을 향해
그린란드, 캐나다에서 온 편지
북극의 월하지에서 온 편지
캐나다, 알래스카에서 온 편지

3. 못다 이룬 꿈
시애틀에서 온 편지
에베레스트에서 온 편지
남극에서 온 편지
미네소타에서 날아온 마지막 편지

4. 정신없이 보낸 10년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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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정난진
1965년 경북 출생으로 상명대학 일어교육과를 졸업
그 후 연세대학교 영상번역작가 과정을 수료
출판사에서 다년간 편집자로 근무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하면서 다양한 일본 서적을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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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떠나온 지도 벌써 1년이 지나 버린 지금, 지나간 일들을 되돌아보며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하는데, 언제나 내 뒤치다꺼리만 하게 하고 걱정만 끼치는 당신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소, 이 여행이 끝나면 조금이라도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만 할 뿐. 현재 서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당신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무엇보다 큰 기쁨이오. 이 여행의 성공 여부는 나의 힘보다 당신의 정신 여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오. 현재의 나는 당신에게 더없이 감사하고 있소.

현재와 같은 상태로 전진한다면 도착은 4월경이 될 듯싶소, 기온은 한겨울을 지나 조금은 풀릴 것 같소. 그러니 당신 형편만 허용한다면 도착지까지 꼭 마중 나와 주길 바라오, 당신이 나의 여행에 잠깐이라도 동참해 주길 진심으로 바라오. 그런데 현재와 같은 상태라면 2월이나 3월 도착은 전혀 가망이 없으며,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해낼 테니 걱정하지 마오. 새해를 맞이하여 처갓집 여러분에게 신년 인사 겸 안부 전해 주오. 레디프랭클린이 바라다 보이는 해협 위에서.

1976년 설날 나오미
---pp. 25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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