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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사별 후 3개월 뒤에 환각이 보이고 우울증이 왔다. 그 때쯤 좋은 사람을 만났다”

notaram 2023. 6. 21. 11:41

故박인숙은 췌장 담관에 종양이 생겼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임채무의 지극한 간호로 투병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는 1남 1녀가 있다.

임채무는 사별 후 아내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한 예능에 출연해 “결혼 37년 차가 됐을 때 아내를 먼저 떠나 보냈다. 혼자 생활을 시작하고 하루는 급히 외출을 하려는데 하얗게 된 뒷머리가 보였다. 그래서 혼자 염색에 도전했다”며 “옆머리는 혼자서 가능해도 뒷머리는 잘 보이지 않더라. 해보는데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다가 등이 전부 염색약으로 물들었다. 그 순간 ‘혼자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어서 그 자리에 앉아 엉엉 울어버렸다”고 밝혔다.

특히 임채무는 “아내가 췌장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한 2개월 정도 지났을 때 주치의가 날 부르더니 부부 생활이 좋았는지 묻더라. 의사가 ‘부부 관계가 좋았다면 재혼을 하라’고 하더라. 그때는 단호하게 싫다고 거절했지만 3개월 후 정신적으로 이상이 생겼다. 아내와 사별 후 3개월 뒤에 환각이 보이고 우울증이 왔다. 그 때쯤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임채무는 2016년 현재의 아내인 김소연 씨와 재혼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