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미국 갈 때 ‘명당은 비상구 좌석 바로 뒤. 물 많이 마셔야 시차 적응 빠르다.

notaram 2023. 6. 9. 17:16

미국 갈 때 ‘명당·피할 좌석’ 따로 있다
02면
손민호  최승표 
슬기로운 기내생활 노하우

다리 뻗을 수 있거나 커플만 앉거나
‘여객기별 명당’ 모은 사이트도 있어
최고는 비상구 좌석 바로 뒤 꼽아
기내식 기준은 운항 6시간에 한끼


해외여행은 비행기에서 시작한다.

이번해외여행 일타강사에선 기내생활 노하우를 안내한다.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에도 ‘명당’이 있다.

요즘 항공사는같은 일반석도 자리를 차등화해 추가 요금을 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을 보자. 일반석보다 좌석앞뒤 간격이 4인치(10.16㎝) 넓은 ‘이코노미 스마티움’ , 비상구석의 다른 이름 ‘레그룸 좌석’ , 승하차가빠른 앞쪽의 ‘프런트 좌석’ , 커플용 ‘듀오 좌석’을 운영하는데, 이들 좌석은 추가 요금을 내야지정할 수 있다.

이를테면 미주·유럽 같은장거리노선의 스마티움 좌석은항공운임에편도 19만원을더 내야한다.

내 좌석 옆자리만 비어도 한결 여유가 생긴다.

이런 심리를 노려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옆좌석 구매’ 서비스도 운영한다.

출발 당일 빈 좌석에 한해서다.

국내선은 편도 1만원, 국제선은 2만~5만원이니 고려할 만한 가격이다.

한 명이최대두 개 좌석까지 살 수있다.

김영일 티웨이항공 홍보팀장은 “괌·사이판노선 같은 밤 비행기에서 가족이나 커플 두 명이 세 자리를 구해 편하게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대부분 항공사가 ‘사전 좌석 지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권을 살 때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은 출발48시간 전까지, 제주항공·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은24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좌석 지정 시점 은 빠를수록 좋다.

경쟁이 꽤 치열하다.

어느 좌석이 좋은 좌석일까. 세계적인여행 리뷰 업체 ‘트립어드바이저’가 운영하는 ‘시트구루(Seatguru.com)’라는 사이트에들어가면 개별 여객기의 좌석 간격과 등받이 기울기, 전원 플러그 보유여부등 항공사에서도알려주지않는 깨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좋은 자리뿐아니라 피해야 할 자리도 콕 집어준다.

시트구루가 제공하는 B787기 좌석정보를 보자.B787기는 대한항공이 오사카·시드니·마드리드 등 인기 노선에투입하는 주력 기종이다.

B787기 일반석은 3-3-3배열이다.

시트구루는 맨 뒷자리인 56, 57열을 최악의 자리로 꼽았다.

등받이 기울기가 제한적이고 화장실과 주방이 가까워 번잡하다는 이유에서다.

비상구석은 다리를 뻗을 수 있어누구나 선호하는 좌석이지만, 비상구좌석44열에서 양쪽 끝의 A, J좌석은 추천하지 않았다.

툭 불거진 비상구 때문에 다리가 불편해서다.

시트구루가 꼽은 최고의 명당은 비상구 좌석 바로 뒷좌석인 44B와 44H다.

다리를 뻗을 수있고 옆 승객이 드나들 때도 불편하지않다는 게 추천 이유다.

장시간 비행할 경우 비행기에 타자마자 시계를 도착지 기준으로 맞춰 두자.비행시간부터 생체리듬을 현지 시각에맞추는 게 유리하다.

소화가 잘 안 되니과식을 피하고, 술·커피도 자제하는 게좋다.

대신 물을 많이 마시자. 여행지에서도 물을 많이 마셔야 시차 적응이 빠르다.

기내 환경은 일상 공간과 아주 다르다.

기압은 해발 1500~2500m 의 고산지대와비슷하고, 습도는 10~20%정도로 사막보다 건조하다.

산소 농도가 떨어져 쉽게피곤해지고 안구건조증이나 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물에 적신 솜을 마스크 안에 넣는 건 비염환자에게 ‘꿀팁’이다.

피부가 예민하다면 보습제도 필수다.

해외여행의 묘미 중 하나가 기내식이다.

기내식은 비행시간에 따라 제공하는데, 대한항공의 경우 싱가포르 노선이 경계다.

운항 약 6시간인 싱가포르보다 가까운 노선은 한 끼만 주고, 6~8시간 거리는 한 끼와 샌드위치 같은 간식을 준다.

또그보다 먼노선은두 끼를 준다.

유럽과 미주 노선은 두 끼 식사 중간에 간식도 준다.

저비용 항공은 일부 장거리 노선을 빼면 기내식이 유료다.

손민호·최승표 기자 ploveson@joongang.co.kr